[신의료] 아큐비즈와 포터블 초음파 사용
본문
안녕하세요, 아큐비즈에 최근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작년 말 단방향이지만 도플러 모드가 추가되었고, 이번 전반기에는 척추 관찰을 위한 프리셋 모드 추가를 위해 양재청우한의원에서 원광대학교 경혈학교실 김재효교수님과 함께 데모가 있었습니다.
저 또한 아큐비즈의 유저로써 잘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기계를 구매하신 분들과 교류와 피드백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궁금한데 물어볼 방법이 마땅치 않다 라는 피드백을 받은 적도 있구요, 또 화면 mode를 변경하거나 depth를 바꾸면 훨씬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는데 ‘아큐비즈는 화질이 떨어진다’ 라는 오해를 산 경우도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요즘 GE사의 버사나 기종이나 삼성 초음파 등이 니들 트래킹 기능도 있는 등의 장점도 있지만, 아큐비즈가 포터블 초음파 중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화침 추적이라는 해당 기능들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여름부터 주변 아큐비즈 유저들부터 fcu 회사와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이전보다 빠른 피드백이 가능해지고 있고, fcu에서 블로그를 제작하여 아큐비즈 사용에 대한 매뉴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메디스트림에서도 업데이트 소식을 구매자분들께 카톡으로 전달을 드렸습니다. 점차적으로 구매자분들과 접점을 늘려나간다고 합니다.
fcu에서도 파트타임 한의사를 채용하여 학회 부스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고, 이번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이 회사에 소속은 아니지만, 초음파 대법원 판결 전 ‘안전하고 정확한 침시술을 위한 경혈초음파’를 모토로 노력해주신 대표님과 회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큐비즈의 홍보와 사용에 도움을 드리려는 마음으로 오늘의 글을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GE나 삼성, 마인드레이, 알피니언이 모두 한의사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대법원 판결이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큰 변화가 있음에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fcu가 수년간 한의사의 초음파 활용을 위해 노력했고 기기개발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 아큐비즈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지 고민해보고, 제시해보려고 합니다.
1.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콘솔형 초음파의 장단점과 포터블 초음파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료실 환경상 환자는 베드에 있고, 의료진이 움직이면서 치료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콘솔초음파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초음파실을 별도로 두거나, 원장실의 추나베드에서 시행하시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콘솔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이렇게 포터블을 보조적으로 설치해서 쓰시는게 편하다고 응답하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프로브와 태블릿을 카트 등에 설치하고 퇴근후와 점심시간에 충전을 시행하면 기동성 있게 여러 진료실에서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터블 초음파가 유용한 경우는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 어깨관절부위 스캔 (충돌증후군 감별, 어깨 인대부위 관찰)
- 근육 마진 관찰 (특히 경추부는 Cervical mode로 가능)
- 무릎, 발목, 팔꿈치 부위 스캔도 유용합니다.
- 간혹 손가락 삔 사람들 인대 문제 없는지 관찰할 수도 있구요.
이 정도를 예시로 들어볼 수 있겠습니다.
또, 넘어져서 멍든 사람들 혈종인지 아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흉통이 있는 환자를, 엑스레이상 관찰되지 않던 늑골 골절 환자를 감별하고 가골 형성까지 확인하며 f/u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보면서 가이딩도 Outplane으로 표면근육 사이를 박리하는 느낌으로 시행하고 나름 좋은 효과도 있습니다.
주로 경추나 요추부의 표면 근막들 사이를 약침으로 박리한다는 느낌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터블 초음파로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초음파를 아예 사용하지 않을 때와는 좀 다르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2. 자화 약침 영상
또, 현재 자화 약침의 시제품이 개발되어서 사용해보고 있는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다만, 이 자화 과정이 수작업이라 니들이 비싼 편으로 현재 fcu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니들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급성 요통 환자에게 최장근, 장륵근 사이 근막을 벌려주는 약침 시술을 해보고 있는데 쉽게 시작해보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근육에 바늘이 자입이 된 경우 니들 방향을 바꾸거나 틀기 어려워 이렇게 표면 근막이나 근육 사이에 주입하는 것으로 out-plane 방향으로 연습을 시작해보시면 좋습니다.
Out plane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심도 2-3cm 내라도 상당히 바늘이 길게 들어가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고 6-9cm의 긴 바늘이 필요합니다.
특히 심부 가이딩 시 ‘니들 팁’을 찾는 과정이 아큐비즈에서는 굉장히 편리합니다.
꼭 가이드가 아니더라도, 통증이 심한 사람에게 확인해보기에도 좋습니다. 관절에서 물이 넘어온 사람이라던지 여러 감별에 좋습니다.
3. 다른 포터블 초음파와 화질 비교
이 환자분은 과거 오래전 심한 교통사고 이후 무릎 내측의 통증이 지속 된 환자입니다. 초음파로 보니 이렇게 인대가 파열되어 퇴축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안은 염증으로 물이 차있는 상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차서 끊어진 인대 끝 부분이 움직입니다.) 안에 물을 빼주면 환자분의 통증도 좀 더 편해질 상황이죠.
아큐비즈와 루미파이의 화질은 비슷한데 아큐비즈가 인대의 결 구분이 좀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큰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아큐비즈는 superficial mode로 촬영하였습니다.
팔을 Abduction 하면서 충돌증후군 감별을 위해 극상근건 부착부위를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견봉과 상완골 아래는 뼈라서 안보이는 것이고 인대의 상태나 팔 abduction 시 움직임에 멈춤이 있는지는 비슷하게 감별 됩니다.
이두근건 주변을 관찰한 영상입니다. Depth 조절 등을 해보면 크게 차이 없이 비슷한 정도입니다.
무릎 내측 연골 부분을 아큐비즈와 브이스캔으로 관찰한 영상입니다.
브이스캔은 컨벡스도 있고 확실히 여러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큐비즈도 브이스캔에 비해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SASD Bursa에 약침액 주입 영상 비교입니다.
남양주 진접한양병원 한의과 오태영, 권상혁 과장님께서 보내주신 아큐비즈와 브이스캔 가이딩 영상입니다.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육아로 바빠서 메디스트림에 잘 들어오지 못했는데, 아큐비즈 사용자 모임이 차츰 구성되어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쯤 사용법과 활용 강의, 교류 등을 해볼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또 업데이트 되는 소식 있으면 공유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주신 분
강녕한의원 이영윤 원장님
문래마주봄한의원 박성준 원장님
양재청우한의원 강경호 원장님
남양주진접한양병원 오태영, 권상혁 과장님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