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쓰기] 고찰(디스커션) 일부 작성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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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작성중인 논문에 대해 저자간 토의가 있었습니다.
아마 투고까지는 좀 더 걸리긴 하겠지만..ㅎ
공저자 분들의 의견 중에서
"디스커션에 다빈도 활용 한약 처방의 기전 및 실험연구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한의학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다른 독자들이 보았을때 다빈도로 처방된 한약이 어떤 처방인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죠. (일본어, 중국어로 표기가 다르기도 하구요)
그럼 이 파트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대상이 되는 처방은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경옥고, 쌍황련입니다.
약 한문단 정도의 내용이 되겠는데요,
대략적으로 쓰고 싶은 내용의 골격을 먼저 한글로 작성해봅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다빈도 처방의 경우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경옥고, 쌍황련이 있었다. 형개연교탕의 경우 ~~ 한 약재로 구성된 처방이며, 알러지 비염에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한약처방이다. 소청룡탕도 마찬가지로 ~,~,~ 등의 약재로 구성되며 주 성분은 ~로 알려져 있다. 쌍황련은 중국에서 빈용되는 처방으로 ~ 하다.
경옥고의 경우 허약아에 비염 재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CPG 상에서 알려져있으며 항염증 기전을 통해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다.
대략 이런 내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잡히면 이제 레퍼런스를 찾아서 문단을 보완합니다. 레퍼런스는 SCIE 투고를 목적으로 하면 주로 Pubmed에서 찾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 국내 논문을 활용하기도 하나 리뷰 과정에서 리뷰어들이 한국인일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그분들이 확인하시기 편하게 주로 영문 논문으로 달고 있습니다.
책 같은 경우 판수, 출간지 이런 것들에서 제가 가진 책과 리뷰어들이 가진 책이 다를 수 있어서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Pubmed에서 검색된 논문 위주로 레퍼런스를 찾습니다.
찾아보니 국내 연구진이 작성한 형개연교탕의 항알러지기전에 대한 실험연구가 있네요.
소청룡탕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논문들을 읽어보고 레퍼런스에서 확인한 논문의 내용을 붙여줍니다.
단, 이때 그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면 안되고 인용하는 저자 스스로가 압축 요약을 해서 제시해야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다빈도 처방의 경우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경옥고, 쌍황련이 있었다. 형개연교탕의 경우 형개, 연교, 방풍등의 약재로 구성된 처방이며, 알러지 비염에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한약처방이다. 실험 연구에서는 decrease levels of the cytokines IL-5, IL-6 and reduced the number of eosinophils in the nasal mucosa 등의 기전을 통하여 AR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Socheongryong-tang (SCRT, known as Sho-seiryu-to in Japanese, Xiao-Qing-Long-Tang in Chinese)은 마황, 작약, 세신, 오미자 등으로 구성된 처방이며 알러지비염과 천식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가 진행된 한약처방이다. 소청룡탕은 실험연구에서 AR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reduced infiltration of inflammatory cells into nasal cavity and mast cells into nasal mucosa. 경옥고는 호흡기 질환의 예방 등에 널리 활용되는데, 혈관투과성 감소, 염증지표 개선, cytokines IL-5, IL-6 level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된 처방이다. 쌍황련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알려진 처방으로, COVID-19 환자에게서 다양한 임상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로 알러지비염 급성기인 경우 활용하는 처방이다.
대략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볼 수 있겠네요.
Zotero를 통해 레퍼런스를 달고 마무리 하면 됩니다.
요즘 논문을 최대한 심플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는데요, 또 쓰다보면 이것저것 내용이 추가되다보니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고민 과정을 자주 공유드리겠습니다. 저도 잘쓰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이사람은 이렇게 하고 있나 보다 정도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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