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렸을때 먹었던 한약 사진(본인 촬영)

한약의 보관법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대부분 한약이 하루 2-3회, 2주 정도 복용을 하는 '1제'를 기준으로 처방합니다. 

저는 '14일분 28팩' 이렇게 쓰는게 더 명확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중간에 복용을 빼먹기도 하시면서 한달 후 쯤 한약 남은 것을 복용해도 되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 한달 정도는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있구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대표적인 한약 처방인 십전대보탕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2개월까지는 성상, 비중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개월 까지도 약효 유효성분의 90%가 유지된다는 실험결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12개월은 약 65-77%)

연구에서는 냉장보관, 실온 보관에 관계없이 3개월내에 복용시 유효성분이 90% 이상 유지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보관 상태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팩이 부풀어 올랐거나 하는 경우에는 복용을 하지 않고 폐기하시는게 좋고, 약은 되도록이면 처방 기간 내에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는 탕제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환제나 산제의 경우 유통기한이 더욱 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출처: 한의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