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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트렌드] [동여의도 한의원 칼럼] 내 몸이 최고의 스승입니다 : 새로운 대사의학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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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여의도 여의주한의원 이주현 원장입니다.

『당질팬데믹』 연재의 마지막 편입니다. 오늘은 17장, 통합과 미래 이야기로 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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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은 급성 질환에 탁월합니다.

감염병, 외상, 응급 수술 같은 영역에서 현대의학의 힘은 대단합니다. 정밀한 진단 도구와 약물, 수술 기술이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습니다.

그런데 만성 대사질환 앞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현대의학은 혈당 수치를 관리하고,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데 능숙합니다. 하지만 "왜 이 사람의 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겼는가?"라는 질문, 즉 시스템 전체의 불균형을 파고드는 데는 한계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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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지점에서 한의학적 관점이 힘을 발휘합니다.

한의학은 개별 수치보다 몸 전체의 불균형을 파악하는 '변증'을 진단의 핵심으로 삼습니다. 한의학에서 비만이나 당뇨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습담'이나 '어혈'이라는 개념은 현대의학으로 보면 만성 염증, 미세혈액순환 장애와 놀랍도록 가깝습니다. 혈액검사 수치로 드러나기 전 단계의 미세한 기능적 불균형을 먼저 파악하고 개입할 수 있는 것, 이것이 한의학의 강점입니다.

 

그리고 이제 중요한 흐름이 하나 더 열리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정답을 요구하는 획일적 접근이 무너지고, 개인 맞춤형 대사 관리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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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연구가 좋은 예입니다. 800명에게 연속혈당측정기를 달고 4만 7천 건의 식사를 추적했더니, 똑같은 바나나를 먹어도 혈당 반응이 사람마다 극적으로 달랐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건강한 음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보편적인 건강 식단이라는 개념 자체가 흔들리는 결과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이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도구입니다. 3개월마다 뽑는 피검사가 과거의 평균 성적표라면, CGM은 24시간 내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입니다. 어떤 음식이, 어떤 운동이, 어떤 수면 패턴이 나의 혈당을 안정시키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 현장에서도 이 흐름을 체감합니다. CGM 데이터와 체성분 분석, 혈액검사를 함께 보면서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 그것이 지금 제가 추구하는 진료 방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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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남습니다.

"당신의 건강을 위한 최고의 스승이자 가장 위대한 전문가는 바로 당신의 몸 그 자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 이 연재가 드리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본 칼럼은 비만대사통합의학회 저 『당질팬데믹』(2026)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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