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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당뇨혀(열문홍설), 당뇨가 진행되면 나타나는 혀의 변화 알아보기 [광화문 당뇨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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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붉으면서 갈라진다면?

열문홍설(裂紋紅舌)과 당뇨병 다뇨·구갈의 관계

광화문경희한의원 원장 홍현준 한의사  |  당뇨혀 2편 - 발효건생방캡슐 연계

 

국내 2형 당뇨병 유병률은 30세 이상 성인의 약 16%로 추정되며,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는 구강건조감, 미각 이상, 혀 갈라짐 등 구강·설진 변화를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진료실에서는 "혀가 갈라져 있는데 색깔도 유난히 붉어요", "입이 자주 마르고 물을 계속 찾게 돼요"라고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혀가 붉으면서 갈라진 무늬가 함께 나타나는 설상(舌象)을 '열문홍설(裂紋紅舌)'이라 부르며, 음허내열(陰虛內熱)·기음양허(氣陰兩虛) 상태와 연결해 해석한다. 이번 글에서는 열문홍설의 한의학적 의미와 현대 연구 결과, 그리고 발효건생방캡슐과의 연계 가능성을 살펴본다.

 

핵심요약

열문홍설(裂紋紅舌)은 혀가 붉고 갈라진 무늬가 함께 나타나는 설상으로, 음허내열·기음양허 상태를 시사한다

망설식병(설진 전문서)에는 당뇨병 다뇨기 환자에서 이런 설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직접 기술되어 있다

2019년 연구(Hsu et al.)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대조군보다 황색·두꺼운 설태, 청색 혀가 유의하게 많았다

맥문동(麥門冬) 등 음허·생진 약재는 동물실험에서 항산화·혈당 관련 지표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다

 

1. 열문홍설(裂紋紅舌), 열문설과는 어떻게 다를까

열문홍설(裂紋紅舌)이란 혀의 색이 붉으면서(紅) 표면에 갈라진 금(裂紋)이 함께 나타나는 설진(舌診) 소견으로, 한의학에서는 음허내열(陰虛內熱)·기음양허(氣陰兩虛)의 병리를 반영하는 신호로 본다.

 

지난 회차에서 다룬 열문설(裂紋舌)은 혀 점막의 영양 불량으로 점막 세포 사이가 갈라져 금이 생기는 설상으로, 진액 부족과 기혈양허(氣血兩虛)를 시사하는 소견이었습니다.

열문홍설(裂紋紅舌)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형태입니다. 망설식병(望舌識病)에서는 열문홍설을 '설색은 홍(紅)하고 설체에는 열문(갈라진 금)이 있는 것으로, 음허내열(陰虛內熱)이나 열사상진(熱邪傷津)의 병리변화를 나타낸다'고 정의합니다. 즉 단순히 갈라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혀 자체의 색이 붉게 변하면서 갈라짐이 동반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특히 같은 책의 그림14(p.46) 설명에는 '당뇨병 다뇨기(多尿期)의 환자 역시 이런 종류의 설상이 많이 나타난다. 모두 속의 열이 진을 손상시키고[內熱傷津] 기음이 모두 허해진[氣陰兩虛] 병리변화를 반영한다'는 내용이 직접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뇨·다음·구갈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당뇨병 환자에서 이 설상이 더 자주 관찰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열문설: 진액부족·기혈양허 → 단순 갈라짐

열문홍설: 음허내열·기음양허 → 붉은 색 + 갈라짐

망설식병 그림14(p.46): 당뇨병 다뇨기 환자에서 빈발한다고 명시

 

▲ 그림14. 열문홍설(裂紋紅舌) - 망설식병(望舌識病) p.46

 

 

2. 당뇨병 환자의 혀, 실제로 어떻게 다를까

2019년 Medicine(Baltimore)지에 발표된 관찰연구(Hsu et al.)는 199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와 372명의 대조군을 비교해 혀 진단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황색 설태 면적이 더 크고(58.5% vs 22.5%), 설태가 더 두꺼웠으며(50.8% vs 29.2%), 청색 혀가 유의하게 더 많이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72.7%)가 단기 환자(55.2%)보다 황색 설태를 더 자주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혀의 색깔과 설태 양상이 비침습적이고 간단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제2형 당뇨병의 초기 선별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혀의 변화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전신 대사 상태와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라 할 수 있습니다.

 

3. 당뇨병과 구강건조증(구갈) - 음(陰) 부족의 신호

열문홍설이 시사하는 음허내열 상태는 임상적으로 구강건조증(구갈)과도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2014년 Advances in Clinical and Experimental Medicine에 실린 연구(Malicka et al.)는 제1형 당뇨병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타액 분비량이 유의하게 낮고(0.38 vs 0.53 mL/min), 구강건조증이 훨씬 더 빈번하게 진단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도 약 20% 정도 낮은 타액 분비량을 보였습니다.

2011년 Sultan Qaboos University Medical Journal에 실린 리뷰(Al-Maskari et al.)에서도 당뇨병 환자에서 혀 갈라짐, 지리설(地圖舌), 미각 장애, 구강건조증이 흔히 동반되며, 구강 점막 병변의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더 높다고 정리했습니다.

한의학에서 '구갈(口渴)'은 진액(津液)과 음(陰)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열문홍설이 시사하는 음허내열 패턴과 자연스럽게 맞물립니다.

 

4. 음허·생진(陰虛·生津) 약재와 혈당 - 맥문동(麥門冬)

한의학에서는 음(陰)이 부족하고 진액이 마르는 상태를 보충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생진(生津)' 약재를 활용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약재가 맥문동(麥門冬)입니다.

2013년 Carbohydrate Polymers에 발표된 동물실험(Chen et al.)은 맥문동 뿌리에서 분리한 다당체(OJP1)를 스트렙토조토신으로 당뇨를 유발한 쥐에게 투여한 결과, 혈청·간·신장의 산화스트레스 지표(MDA)가 크게 감소하고 항산화 효소(GPx, SOD)의 활성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중성지방·총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었고, 간과 신장의 조직 손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는 동물실험 결과로,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다만 음허·생진 약재가 단순히 전통적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대사적인 측면에서도 연구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사진] 맥동(麦冬), Ophiopogon japonicus 약재 실물 

 

 

 

 

5. 발효건생방캡슐과의 연계 - 음허 단계에 맞는 접근

1편에서 다룬 열문설(裂紋舌)이 진액부족·기혈양허 단계였다면, 열문홍설(裂紋紅舌)은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행되어 음허내열·기음양허로 분류되는 패턴입니다. 같은 '혀 갈라짐'이라도 색깔이 붉어지고 구갈·다뇨 증상이 동반된다면, 음(陰)을 보충하고 진액을 생성하는 방향의 접근이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발효건생방캡슐은 이러한 음허·진액 부족 상태를 고려해 구성된 한약 처방 시리즈로, 식습관 관리·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활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혀의 색과 갈라짐 양상에 변화가 느껴진다면, 단순히 구강 문제로만 보지 않고 전신적인 진액·혈당 상태를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열문설과 열문홍설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둘 다 혀에 갈라진 금이 나타나지만, 열문설은 혀 색이 정상이면서 갈라짐만 있는 경우가 많고, 열문홍설은 혀 색 자체가 붉어지면서 갈라짐이 동반됩니다. 후자는 음허내열·기음양허 단계로 더 진행된 소견으로 봅니다.

Q. 혀가 갈라지고 입이 자주 마르면 바로 당뇨병으로 봐야 하나요?

A. 혀 갈라짐과 구강건조증은 당뇨병 외에도 노화, 약물 부작용, 구강 위생 상태 등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뇨·다음·체중 변화 등이 함께 있다면 혈당 검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Q. 맥문동을 먹으면 혈당이 떨어지나요?

A. 맥문동 다당체가 동물실험에서 항산화·혈당 관련 지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는 있지만, 이는 동물실험 결과이며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연구가 필요합니다. 혈당 관리의 기본은 식습관·운동·약물치료이며, 한약은 보조적인 접근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① 열문홍설=혀의 붉음+갈라짐, 음허내열·기음양허 신호

② 당뇨병 환자에서 설태·혀 색 변화가 유의하게 더 많이 관찰됨

③ 구강건조증(구갈)은 당뇨병에서 흔한 동반 증상

④ 맥문동 등 생진 약재는 음허 단계 관리에 전통적으로 활용

 

Key Summary (English)

Fissured red tongue (裂紋紅舌) signals yin-deficiency with internal heat

Tongue coating/color differs significantly in type 2 diabetes patients

Xerostomia is a common comorbidity in diabetes

Yin-nourishing herbs like Ophiopogon japonicus studied for metabolic effects

 

참고문헌

Hsu PC, Wu HK, Huang YC, Chang HH, Lee TC, Chen YP, Chiang JY, Lo LC. The tongue features associated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Medicine (Baltimore). 2019. DOI: 10.1097/MD.0000000000015567

Malicka B, Kaczmarek U, Skośkiewicz-Malinowska K. Prevalence of xerostomia and the salivary flow rate in diabetic patients. Adv Clin Exp Med. 2014. DOI: 10.17219/acem/37067

Al-Maskari AY, Al-Maskari MY, Al-Sudairy S. Oral Manifestations and Complications of Diabetes Mellitus: A review. Sultan Qaboos Univ Med J. 2011. PMID: 21969888

Chen X, Tang J, Xie W, Wang J, Jin J, Ren J, Jin L, Lu J. Protective effect of the polysaccharide from Ophiopogon japonicus on streptozotocin-induced diabetic rats. Carbohydrate Polymers. 2013. DOI: 10.1016/j.carbpol.2013.01.037

 

감사합니다. 광화문경희한의원 원장 홍현준이 직접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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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경희한의원 당뇨병 연재 칼럼

02-737-1025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23길 7,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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