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트렌드] [남가좌동 한의원 칼럼] 인슐린 저항성, 모든 만성질환의 뿌리이자 대사 질환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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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나무한의원 김경찬 원장입니다.
오늘은 인슐린 저항성에대해 추가적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1. 인슐린의 생리적 역할과 저항성(Resistance)의 발생 기전
정상적인 생리 상태에서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유입시키기 위해 세포막의 인슐린 수용체(Insulin Receptor)에 결합하고, 이후 포도당 수송체(GLUT4)를 세포막 표면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러나 정제 탄수화물과 당질의 만성적인 과잉 섭취가 지속되면, 혈중 포도당 농도를 낮추기 위해 췌장의 베타세포는 지속적으로 대량의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러한 만성적인 고인슐린 상태에 노출된 표적 세포(근육, 지방, 간세포 등)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용체의 민감도를 하향 조절(Down-regulation)하게 되며, 이것이 인슐린 저항성의 시작입니다.
2. 대상성 고인슐린혈증(Compensatory Hyperinsulinemia)의 악순환
세포가 인슐린의 신호를 거부하기 시작하면, 혈중에는 처리되지 못한 포도당이 남게 됩니다. 이를 인지한 뇌와 췌장은 더 강력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정상치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인슐린을 뿜어냅니다.
이러한 대상성 고인슐린혈증 상태는 인슐린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지방 합성(Lipogenesis)'을 극도로 촉진합니다.
동시에 호르몬 민감성 리파아제(HSL)의 활성을 강력히 억제하여 체내에 축적된 지방의 분해(Lipolysis)를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고 운동을 하더라도 체중 감량 정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생화학적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심혈관계 및 대사 질환으로의 병리적 확장
인슐린 저항성은 단순히 혈당 처리의 지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간으로 유입된 과잉 포도당은 신생지방합성(De Novo Lipogenesis) 과정을 거쳐 중성지방(Triglyceride)으로 전환되어 혈액으로 방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혈관 내피세포에 쉽게 침투하여 산화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작고 단단한 LDL(Small dense LDL)'의 입자 수가 급증하게 됩니다.
결국 당뇨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은 각각 독립적인 질환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단일한 뿌리에서 파생된 표현형(Phenotype)에 불과합니다.
결론
인슐린 저항성은 단순한 혈당 조절의 실패가 아닙니다.
세포가 에너지의 홍수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선택한 방어 기전이며,
현대 대사 증후군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근본 병리 기전입니다.
만성적인 당질 과잉에 의한 수용체 민감도 저하 기전 — 이를 기반으로 임상에서 일시적인 칼로리 제한이 아닌, 철저한 당질 제한(Low-Carb) 및 간헐적 단식을 통해 췌장에 절대적인 휴식기를 부여하는 임상 접근을 우선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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