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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학 스터디] 표면해부학 촉진 스터디 [3] - 상완골의 골성지표와 근육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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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번째 스터디는 먼저 지난 두번의 스터디동안 진행했던 두경부, 견갑대의 근육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심히 스터디 듣고, 복습하고 또 스스로 만져보고

환자분들 근육도 만져보고 했기에 이제는 어느정도 할 수 있겠지 싶었는데

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줄려고 하다보니 와 생각보다 쉽지않구나 했네요

 

어느정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촉진과 함께 근육과 골성지표들을 설명할려고 하다보니 버벅이고 꼬이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ㅎㅎ

남에게 가르쳐주고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좀더 복습하고 연습해야겠다고 다짐했네요.

 

2. 상완골의 골성지표와 근육

상완골은 앞선 두 파트보다 골성지표와 근육들이 적습니다.

-골성지표

견갑골[오훼돌기]

상완골[대결절, 소결절, 상완이두근구]

-근육

상완이두근[장두,단두]

상완삼두근[장두,외측두,내측두]

오훼완근, 상완근

 

사실상 골성지표는 견갑대에서 했던거 반복이기도 하구요. 

근육도 크게 보면 딱 4개입니다. 상완이두근 상완근 , 상완삼두근 그리고 오훼완근입니다.

그래서 쉬워보이고 금방하겠지 싶었는데, 역시나 만만치 않았습니다.

 

3. 상완이두근 

우리가 뽀빠이 알통 을 생각했을때 그 근육이 바로 이두근입니다. 요새는 위팔두갈래근으로 명칭으로 더 많이 부르는거 같습니다.

팔을 구부리고 힘을 빡! 주었을때 볼록하게 올라오는 근육.

근육자랑, 힘자랑할때 보여주는 근육인데요, 이게 촉진을 진행해보니 생각보다는 작은 근육이라 놀랐습니다.

이두근은 사실 상완근위에 떠있는 근육이라는데요, 해부학적으로 쭉 살펴보면 상완골에 기시부와 종지부가 없습니다. 

장두는 견갑골 관절상결절, 단두는 견갑골 오훼돌기에서 시작해서 요골조면에 부착합니다. 근복 부분은 상완근 위에 얹혀져있습니다. 상완골과 튼튼하게 붙지를 않는거죠

그래서인지 힘을뺀 상태에서 이두근을 밀어보면 덜렁덜렁 밀리고 상완근과 분리되어 만져지는 근육경계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팔근육! 하고서 손으로 잡았을때 절반쯤은 상완근을 잡고 있었던거네요.

 

4. 상완삼두근

삼두근은 이두근이랑 짝궁처럼 생각되어, 앞에는 이두근 뒤에는 삼두근 으로 생각했지만 크기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삼두근은 생각보다 더 크고 넓은 근육이었습니다. 사실상 팔의 뒤쪽면과 내외측경계까지 다 삼두근이었던것이죠

어쨋든 삼두근에서는 장두의 촉진이 가장 어렵고, 또 중요하였습니다.

일단 상완삼두근의 장두. Triceps brachii의 long head는 quadlilateral space. 사변공을 이루는 4가지 경계중에 하나입니다.

이 공간 사이로 Axillary nerve가 나오고, 또 포착이 생기는 부위입니다. 

삼두근의 장두는 팔의 자세에 따라 주행각도가 많이 변하므로, 위치를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변공이 있는 겨드랑이 위쪽에서는 여러 근육들이 꼬이고 겹쳐있고 해서 외관상으로만 봐서는 찾기가 힘듭니다. 

삼두근의 장두는 주행방향이 인접한 다른 근육들과 다릅니다. 극하근,소원근,대원근이 견갑골에서 대결절 소결절로 횡으로 주행한다면, 장두는 견갑골 관절하결절에서 팔꿈치로 수직하게 주행합니다. 

 

그러므로, 구조상 겨드랑이 위쪽 대원근이 지나는 부위에서, 장두의 주행방향에 수직하게 즉, 횡으로 문질러 촉진했을때 장두를 만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촉진해보았는데 쉽지 않습니다 ! 장두를 누르고 있고 촉진하고 있어도 워낙 여러 근육들이 있는 부위다보니까 내가 만지고 있는게 장두인지, 대원근인지, 삼각근인지 긴가민가 합니다. 

근데 촉진을 당하고 있는 사람은 확실히 압니다. 이 장두를 만졌을때 무척 아프고 찡한 통증이 주행방향처럼 위아래로 퍼지듯이 아픕니다. 

팔을 여러자세를 취해보면서 장두를 찾는 스킬을 열심히 연습하는게 좋습니다.

이 날 스터디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근육 구조였고 서로 열심히 만져보고 찾아보고 하다보니 다음날 다들 멍이 들었다는 슬픈 이야기...

 

5. 오훼완근

오훼완근 찾는건 쉽니다. 겨드랑이 안쪽 가운데 부분에서 뼈인가? 싶은 팽팽하고 딱딱하고 굵은 밧줄같은 섬유가 오훼완근입니다. 오훼완근 전면에서는 비슷하게 이두근의 단두가, 후면부에서는 비슷하게 삼두근의 장두를 찾을 수 있습니다.

 

6. 상완근

상완근은 이두근에 가려져 있지만, 절대로 작지 않은 근육이었습니다. 해부학 어플로 보면 앞에는 이두근, 뒤에는 삼두근이 상완골을 다 덮고있으니까 무심코 넘어갔는데 스터디를 해보고 촉진도 해보고 하니 상당히 두툼하고 넓었습니다. 그리고 이두근과 상완근을 분리해서 만져볼 수 도 있었구요.. 하나의 뭉탱이 같은 근육더미에서 개별 근육들을 분리해 만져보는 표면해부학 촉진의 놀라움이란 .. ㄷㄷ

우리가 팔뚝을, 알통을 손으로 딱 잡았을때 절반은 이두근이고, 절반은 상완근이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면부 중앙에 좁게 이두근이 있고 내외측, 양옆은 모두 상완근입니다.

위에서 언급드렸듯이 팔에 힘을빼고서 이두근 근복을 덜렁덜렁 밀어보면 그 밑에 있는 근육들이 모두 상완근입니다. 

 

이상으로 상완의 근육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큰 숙제는 삼두근의 장두 찾기 입니다. 다른 근육들은 조금만 신경써서 만져보면 금새 찾을 수 있지만 삼두근은 지금도 어려운 숙제네요.

 

다음시간에는 전완부의 근육과 골성지표들을 알아보는 스터디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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