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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진원장 2024-04-16 132
향사양위탕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85편

어제 산에 가보니, 그간 한기로 억눌려 있던 싹들이 갑작스럽게 확 피어오르는 느낌이 물씬 들더군요. 진달래가 피고, 몽우리가 곧 필 것처럼 물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사실 이미 꽃이 피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춘분이 지나도록 한기에 눌려 있다가 그 한기가 가심과 동시에 급작스럽게 양기가 뻗쳐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렇게 어제까지 겨울옷을 입고 다니다가 갑작스레 반소매를 입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은 급격한 몸의 변화를 유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이야 그냥 시원하게 입는 것으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