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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근척육순사물탕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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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다 하지 못한, 

빈혈자의 쥐가 나는 경우를 살펴 볼께요. 엄밀히는 쥐가 난다기 보다는 근육이 실룩 거린다고 하는게 더 맞을 것 같아요. 

[筋惕肉瞤四物湯]
당귀 5, 천궁 5, 작약 5, 인삼 4, 반하제 4, 복령 4, 감초 4, 생강 4, 오매 4, 오령지 2

동의보감 한문에 나오는 처방입니다. 

 

【8. 傷寒에 筋이 떨리고 肉이 실룩거리는 경우】
○動氣가 左에 있는데 發汗하면 筋이 떨리고 肉이 실룩거린다.<明理> 
○傷寒에 筋惕 身瞤하는 것은 發汗을 너무 많이 한 때문이니 古人들이 眞武湯으로 主治를 삼았으나 眞武湯은 땀을 그칠 뿐이요, 살의 瞤하는 症 즉 실룩거리는 症은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다. 대개 땀이 많으면 血을 傷하니 血이 虛하면 筋을 營養하지 못하여 筋이 더욱 急하고 四肢와 百骸가 함께 瞤動하니, 四物湯에 地黃을 빼고 人參 半夏 茯苓 甘草를 加하여 製劑를 하고 五靈脂로 佐를 삼아서 生薑 烏梅를 넣어 煎服하면 神效한데 이것은 全的으로 生血을 시키는 것이요 生血하면 땀을 걷우는 것이다.<直指>

 

동의보감에 흔하지 않은 "신효" 하다는 처방입니다. 

사실, 빈혈자가 쥐가 잘 난다고 하는 경우에는 어떤 처방이든 보약을 잘 쓰면 그냥 좋아 집니다. 

십전대보탕을 쭉 잘 써도 좋아지구요. 인삼양영탕 쌍화탕 다 괜찮아요. 그런데 이 처방을 소개드리는 이유는, 

땀 때문입니다. 대게 우리가 아.. 이분 참 빈혈 하시겠다 싶은 사람들은 대부분 땀도 거의 없는 경우가 많지요. 그때는 그 환자분에게 맞는 보약을 써주시면 되요. 

그러나,  혈이 부족한 사람이 땀이 나면서 근육이 실룩 거린다고 하는 경우들 (눈을 포함해서)이라면 이 처방을 꼭 같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땀이 많아지기 쉽고, 그러면서 이유 없이 술도 안먹는데, 눈이든 어디든 근육이 실룩 실룩 하기 시작한다면 고려해볼만한 처방입니다. 

 

요약
1. 땀이 나면서 근육이 실룩거릴때 쓴다. 
2. 땀이 없으면 보약을 우선 고려한다. 
3. 쥐가 나서 통증이 심하면 작약 감초 용량을 늘릴 수 있다. 

 

+ 추가) 

눈은 오장육부 12경맥이 모두 모이는 곳이지요. 그래서 원인이 다양합니다. 한의원에 오시는 가장 흔한 경우는 마그네슘으로 안되서 오시는 경우일텐데요. 

영양부족이 원인이다.. 마그네슘 먹고 좋아졌을 거에요. 우리식으로는 그냥 보약 쓰면 좋아지는 경우들입니다. 

마그네슘으로 안되더라, 신경을 과도하게 쓰고 있는 경우들입니다.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들을 감안해서 쓰면 좋아져요. 저는 눈병에 통치방으로 "자음지황환"을 쓰는데,. 이 처방이.. "혈허 신허 풍열과 神勞" 를 두루 잡아주는 처방이라.. 이 처방을 루틴하게 5일 정도 쓰면 10중 8-9는 그냥 좋아 집니다. 이래도 안낫는 환자들은 탕약을 씁니다. (자음지황환 관련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정리해 드릴께요)

위 처방의 경우는 어떤 이유로든 몸에 진액 소실이 급작스럽게 발생한 이후로 발생하는 근육의 떨림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진액 소실이 급격하게 되는 경우들이.. 

- 수술후. 
- 장염 앓고 나서. 
- 감기 독감 등등에서 땀이 과도하게 난 후. 
- 생리시 출혈 과다. 
- 최근같은 무더위에 혹서해서 땀을 과도하게 흘린 경우. 

외에.. 

- 다이어트 부작용의 경우의 근육 떨림. 눈떨림. 

이 정도가 위 처방에 적합한 경우들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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