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학 스터디] [초음파 약침 칼럼] 만성 손목 통증 초음파 PDRN 약침 — 3례에서 NRS 6→0 회복한 임상 증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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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손목 통증,
초음파 유도 PDRN 약침으로 회복한 3례
광화문경희한의원 원장 홍현준 한의사 | 요골-월상골 관절 정밀 접근 —
광화문경희한의원 임상 증례
안녕하세요. 광화문경희한의원 원장 홍현준입니다.
손목은 매일 쓰는 관절입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컵을 집고, 키보드를 치는 그 모든 동작에 손목이 관여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 혹은 서서히 — 손목에 통증이 생기면, 이 단순한 일상이 몹시 힘들어집니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손목 및 손 부위의 관절·인대 탈구, 염좌, 긴장'은 한의 의료기관 외래 질병 순위 1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합니다. 문제는 급성 손목 통증의 상당수가 3개월 이상 만성으로 이행된다는 점입니다. 충분히 쉬고 치료받아도 체중을 실으면 다시 아프고,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반복되는 경험,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십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작성한 2025년 경락경혈학회지에 발표한 증례 논문을 바탕으로, 초음파 유도하 PDRN 약침이 만성 손목 통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임상 현장의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핵심 요약 (TL;DR)
① 만성 손목 통증의 핵심 병소는 요골-월상골 관절(radiolunate joint)의 활액막 염증과 인대 손상입니다
② 초음파로 실시간 확인하며 관절강 내 정확히 약침을 주입하면 불필요한 조직 손상 없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③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은 A2A 아데노신 수용체를 통해 항염·조직재생 효과를 발휘하는 성분입니다
④ 3례 모두 3~4회 시술로 NRS 통증 척도가 6~7점에서 0~1점으로 현저히 개선되었으며, 특히 체중 부하 동작에서 뚜렷한 호전을 보였습니다
1. 만성 손목 통증, 왜 잘 낫지 않을까
외상성 손목 통증(예: 넘어지면서 짚은 손목)은 대개 2~6주 내에 호전됩니다. 그런데 일부 환자는 3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남습니다. 손목을 쉬면 괜찮지만 체중을 실으면 다시 아프고, 특정 각도에서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만성화되는 이유는 손목 관절의 해부학적 특성에 있습니다. 손목은 요골(radius)과 여러 손목 뼈들이 이루는 복잡한 다관절 구조입니다. 이 중 요골-월상골 관절(radiolunate joint)은 손목에 체중이 실릴 때 충격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는 핵심 관절입니다.
문제는 이 관절이 작고 깊이 위치한다는 점입니다. 관절강 내에 염증과 퇴행성 변화가 누적되어도 외부에서 직접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충분한 외래 치료를 받았어도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동작은 괜찮지만 신전 상태에서 체중을 실으면 관절면에서 통증이 남는' 패턴이 지속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① 급성 손목 손상의 일부는 3개월 이상 만성 통증으로 이행
② 요골-월상골 관절은 손목 체중 부하의 핵심 부위
③ 관절 내부 병소는 기존 치료만으로 접근이 제한적
2. PDRN이란 무엇인가 — 어류 DNA에서 추출한 조직재생 성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Polydeoxyribonucleotide)은 연어·송어 등 어류의 정소에서 추출·정제한 DNA 단편입니다. 한의학에서 옛 의서인 '제중신편(濟衆新編)'에 어류 약재가 기를 보충하고 생명력을 높이는 주요 약재로 기술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도 어류의 특정 부위가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염증을 줄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대 의학은 그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습니다.
PDRN의 주요 작용 기전은 A2A 아데노신 수용체입니다. 이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① 항염 효과, ② 항혈(세포사멸 억제) 효과, ③ 조직재생 촉진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임상적으로는 족저근막염, 회전근개 건병증, 무릎 골관절염, 피부 비후성 흉터 재생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서 치료 효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손목 관절에 적용하면 관절 내 활액막 염증을 억제하고, 인대 조직의 손상 부위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목 관절을 대상으로 한 임상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며, 이번 증례 논문은 그 가능성을 제시하는 초기 임상 결과로서 의의가 있습니다.
① PDRN: 연어 정소 추출 DNA 단편, A2A 아데노신 수용체 작용
② 항염·항세포사멸·조직재생 3중 효과
③ 족저근막염·건병증·무릎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에 효과 보고
④ 손목 관절 적용은 임상 근거 축적 단계
3. 초음파 유도하 약침 — 보이면서 정확하게
이번 치료의 핵심은 초음파를 이용한 실시간 확인입니다. 손목의 요골-월상골 관절은 매우 작고 좁습니다. 초음파 없이 맹목적으로 주사하면 약이 관절강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주변 조직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시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초음파 프로브를 손목 배측(등쪽)에 대어 요골과 월상골을 확인합니다. 요-월관절 공간과 그 위의 지신근(extensor digitorum)을 확인한 후, 27게이지 2.5cm 바늘을 원위(distal)에서 근위(proximal) 방향으로 in-plane 기법으로 진입시킵니다. 관절강으로 약침액이 퍼지는 것을 초음파 영상에서 실시간 확인하며 시술합니다.
이 접근법의 장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정확성입니다. 작은 해부학적 공간에 오차 없이 약침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안전성입니다. 혈관·신경 등 주변 구조물을 실시간으로 피하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직 손상이 최소화됩니다. 한 번 시술 후 시술 부위에 약 5분간 손목을 편안히 유지하고, 이후 체중 부하 동작이나 손목 신전 상태에서 통증 변화를 확인합니다.
① 초음파 실시간 확인 → 관절강 내 정확한 약침 전달
② 배측 in-plane 기법, 27G 2.5cm 바늘
③ PDRN 성분 약침액 0.0035 g/ml, 2ml 주입
④ 시술 후 즉시 체중 부하 동작으로 반응 확인
▲ Fig.1. 초음파 유도하 손목 PDRN 약침 시술 — 배측 in-plane 기법으로 바늘(Needle bevel)이 요-월관절강(Dorsal recess) 진입하는 실시간 초음파 영상. Lunate: 월상골, Radius: 요골.
4. 임상 3례 — NRS 6~7에서 0~1로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 광화문경희한의원에서 만성 손목관절 통증증후군으로 내원한 환자 3명에게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모두 외상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만성 통증으로, 기존 정형외과 치료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분들이었습니다.
증례 1은 32세 여성으로, 2024년 11월 계곡에서 넘어지면서 좌측 손목을 다쳤습니다. 정형외과 치료 후 일부 증상은 호전되었지만 '손으로 땅을 짚고 일어서기가 힘들다', '팔굽혀펴기 자세를 할 수가 없다'는 증상이 남았습니다. 초진 NRS 6점이었으며, 3회 시술 후 NRS 0~1점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증례 2는 31세 여성으로, 테니스를 치다가 우측 손목이 꺾이면서 손상이 생겼습니다. 한의원·정형외과 치료로 일상생활은 가능하게 됐지만 테니스를 재개하면서 다시 악화되었고,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우측 손으로 체중을 싣기 어렵다'는 주 증상으로 내원했습니다. 4회 시술로 NRS 5점에서 0~1점으로 회복했습니다.
증례 3은 30세 여성으로, 3년 전 미끄러지면서 좌측 손목을 다친 후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온 분입니다. 만성화·반복 악화 패턴이 고착된 케이스였으며, 초진 NRS 6~7점에서 3회 시술 후 NRS 0~1점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세 환자 모두 공통적으로 '체중을 싣는 동작에서 통증 개선이 특히 뚜렷했으며', 손목 신전 상태에서의 기능적 통증이 사라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① 3례 모두 외상 후 만성화된 요골-월상골 관절 통증증후군
② 3~4회 시술로 NRS 6~7점 → 0~1점 달성
③ 체중 부하 동작(짚기, 팔굽혀펴기 등)에서 특히 뚜렷한 개선
④ 1년 이상 만성화된 케이스(증례 3)도 동일한 치료 반응

▲ Fig.3. 3례 NRS 치료 경과 — 시술 전(Before) 대비 2일·3일·4일차 통증 수치 변화. 3례 모두 NRS 6~7점에서 0~1점으로 현저히 감소.
5. 임상적 의의와 한계 — 솔직한 정리
이번 증례 연구의 의의는 초음파 유도하 관절 내 약침 접근이 만성 손목통증에도 유효할 수 있다는 초기 임상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손목 관절은 그 해부학적 복잡성 때문에 정확한 표적화가 중요한데, 초음파 유도를 통해 병변 관절 내 직접 약침 확산을 확인할 수 있었고 국소적으로 조직재생 활성을 최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솔직한 한계도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3례의 후향적 증례 보고입니다. 통계적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고, 자연회복이나 플라시보 효과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NRS 외에 악력, 관절 가동범위, 환자 만족도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못했습니다. 향후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를 통해 유효성, 안전성, 적용 대상군의 명확화 및 시술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임상 현장에서 제가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정형외과 치료 후에도 '체중을 실으면 아프다'는 잔존 증상이 남는 만성 손목통증 환자들에게, 초음파 유도하 관절 내 PDRN 약침은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으며, 정확한 진단과 영상 평가 후 적응증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초기 임상 근거 제시: 관절 내 정확한 PDRN 전달 + 기능 회복
② 한계: 3례 후향적 증례, 대조군 없음, 장기 추적 미흡
③ 향후 표준화된 전향적 연구가 필요
④ 정형외과 치료 후 잔존 만성 손목 통증에 시도 가능한 옵션
자주 묻는 질문 (FAQ)
Q. PDRN 약침은 일반 스테로이드 주사와 무엇이 다른가요?
A.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 효과로 빠른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반복 사용 시 연골·인대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PDRN은 A2A 아데노신 수용체를 통해 항염 효과를 내면서 동시에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이 달라, 조직 손상 없이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PDRN은 스테로이드에 비해 즉각적 통증 완화 효과는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손목이 아프면 무조건 이 치료를 받으면 되나요?
A. 아닙니다. 급성 손목 통증(발생 4~6주 이내)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안정, 소염제, 물리치료)로 회복됩니다. 초음파 유도 PDRN 약침은 외상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만성 손목통증, 특히 체중 부하 동작(짚기, 팔굽혀펴기 등)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초음파 영상 평가 후 적응증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시술은 아프지 않나요?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시술 시 일부 환자는 주사 부위 뻐근함을 느낄 수 있으나, 초음파로 정확히 확인하면서 시행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직 자극이 최소화됩니다. 시술 후 당일은 무거운 것을 드는 동작이나 과격한 손목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증례에서는 3~4회 시술(2~4주 간격)로 유의미한 통증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Q. 테니스·골프 등 운동 중 생긴 손목 통증에도 적용되나요?
A. 이번 증례 2가 테니스 후 발생한 만성 손목 통증 케이스였습니다. 반복 과사용(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으로 인한 만성 요골-월상골 관절 손상에도 적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외측 인대 파열이나 TFCC 손상 등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추가 영상 검사(MRI 등) 후 적응증을 판단해야 합니다.
핵심 정리
① ① 만성 손목 통증의 핵심 병소 — 요골-월상골 관절 내 활액막 염증·인대 손상
② ② PDRN 약침 — A2A 아데노신 수용체 통해 항염·조직재생 동시 유도
③ ③ 초음파 유도 = 정확성 + 안전성 — 관절강 내 약침 확산 실시간 확인
④ ④ 3례 임상 결과 — 3~4회 시술로 NRS 6~7 → 0~1, 체중 부하 기능 회복
⑤ ⑤ 초기 임상 근거 단계 —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한 표준화 필요
Key Summary (English)
① ① Target: radiolunate joint synovitis and ligament injury in chronic wrist pain
② ② PDRN mechanism: anti-inflammatory and tissue regeneration via A2A adenosine receptor
③ ③ Ultrasound guidance ensures precise intra-articular delivery with minimal tissue damage
④ ④ 3 cases: NRS 6-7 → 0-1 after 3-4 sessions; weight-bearing function restored
⑤ ⑤ Preliminary evidence; prospective RCT needed for standardization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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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T, Lee D, Moon J, Kim J, et al. Ultrasound-guided pharmacopuncture for lateral epicondylitis. J Pharmacopunct. 2025;28(3):248-54. DOI: 10.3831/KPI.2025.28.3.248
감사합니다. 광화문경희한의원 원장 홍현준이 직접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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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경희한의원 초음파 약침 연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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