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사백산 활투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10편
본문
오늘은 코안이 허는 것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코 안이 허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특히나 요즘처럼 습도도 높고 할때는 더욱 그렇죠. 그렇지만, 이번 주에 코에 대해서 쭉 하고 있으니 같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유독 코를 파는 아이들이 있어요. 코 안에 딱지 같은게 잘 생기니까 코를 파게 됩니다. 딱지가 왜 생길까요? 주변에 먼지가 많아서 생길 수도 있겠지만, 이게 수시로 그렇다면 코 안이 헐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피부에 딱지가 생기는 건 피부에 상처가 나서 그렇자나요? 마찬가지로 코 안에 딱지가 생기는 것도 역시 코 안이 헐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죠.
【10. 鼻瘡의 경우】
○鼻中에 瘡이 나는 症은 肺熱인 症이니 黃芩湯 洗肺散을 쓴다.<回春>
○鼻瘡에는 瀉白散에 酒炒片芩 梔子 桔梗 薄荷 (方見128)을 加해 쓴다.
코가 허는 것은 폐열로 인한 것이니 황금탕 세폐산 사백산가미를 쓰라고 합니다.
[瀉白散活套]
상백피 8, 지골피 8, 감초 4, 지모 4, 패모 4, 길경 4, 치자 4, 맥문동 4, 생지황 4
활투까지를 모두 가미한 상태로 보면 황금탕이랑 구성이 좀 많이 비슷해지기도 하죠. 황금탕의 방해를 보면 ‘코안이 건조하거나 헐거나 붓고 아픈데 쓴다.’고 하는데 사백산을 써야 되는 경우에 이런 경우가 많아요.
가볍게는 코에 딱지가 많이 앉아서 자꾸 코를 후비는 정도에서부터 코가 헐어서 코피를 자주 흘리게 되는 경우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코 안이 건조해지면서 자꾸 허는 상태 자체는 유사합니다. 이런 상태가 좀 심해지면, 코에 혹이 생깁니다. 비치(鼻痔)라고 합니다.
【9. 鼻痔의 경우】
○輕하면 鼻瘡이 되고 重하면 鼻痔가 되는데 다 肺熱에 屬한다.<入門>
○鼻痔란 症은 肺氣가 熱極하여 오래 되면 凝濁해서 瘜肉을 結成하여 大棗만큼 큰 核이 鼻竅를 막고 甚하면 鼻齆까지 된다. 防風通聖散(方見524)에 三稜 海藻末을 加해서 調服하고 外用으로 辛夷膏로 코를 막는다.<入門>
○鼻中에 贅肉이 나서 냄새가 나고 아파서 손을 대지 못하는 症은 白礬末에 䃃砂를 조금 섞어서 불어넣으면 조금 지난 뒤에 물로 化해서 내리니 勝濕湯(方見613) 瀉白散(方見128)을 계속해서 쓴다. 이것은 厚味가 壅滯하고 濕熱이 肺門을 薰하는 것이니 마치 비가 개인 땅에 突生芝菌이 나는 것과 같다.<醫鑑>
역시 코 안이 허는 것이 심해지면 비치(鼻痔)가 된다고 했죠. 여기서도 사백산을 쓰라고 합니다. 둘다 폐열(肺熱)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죠.
조문에 있는 것처럼, 코에서 냄새가 납니다. 코 안에 군살이 생기면 코에서 냄새가 나요. 쉽게 생각해보면 코 안에 종기가 생긴건데, 그 종기에서 나는 농 냄새 혹은 피 냄새 같은게 납니다. 그래서 비린내가 나거나 아니면 먼가 화장실 쓰레기통 같은데서 날 것 같은 그런 냄새가 납니다. 의서에서는 그냥 비린내로 통칭하는데, 피 비린내거나, 수산시장 뒷골목의 악취 같은 비린내거나 머 그런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역시 사백산활투를 쓰면 금방 좋아집니다.
防風通聖散에 三稜 海藻末을 더한 처방을 쓰는 경우는, 사백산 쓰는 경우랑 많이 달라요. 풍열성 감모 혹은 독감 증상 후에 코 안에 용종같은게 생기곤 하는데, 이 처방은 그럴 때 씁니다. 앞서 비연 비구 비색 증에 빠지지 않고 외감후 증상인 경우와 오래된 경우가 구분되어 서술되었었자나요, 이 처방은 비창 비치의 외감 버전에 가깝고, 내상 버전에서는 사백산활투를 쓰시면 됩니다.
앞서 비색에서의 양격산이 축농증 형태의 비색증이라면, 방통산 가감방은 비용종으로 인한 비색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약
1. 외감증상 없이 코가 헐 때는 사백산활투
2. 외감후 코가 막히는게 용종때문이라면 방풍통성산가 삼릉 해조말.
3. 코딱지엔 사백산.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