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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행습유기산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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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 까지 습병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특별히 특화를 한 한의원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한의원들이 근골격 통증 환자를 제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보험 통계를 보면 대략 2/3 정도가 근골격 통증 환자인것 같더군요. 

오늘은 그 중 좀 특별한 경우에 탁효를 보이는 처방 한가지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요방형근이 뜨끔하면 진짜 아프죠. 허리를 꼼짝 못하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골반이 확 틀어져서 오는 환자들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좌우 둔근 중에 한쪽만 돌처럼 딱딱한 환자들 많이 보시죠?

이 경우에 다들 어떻게 치료하시나요?

머 침도 쓰고 약침도 쓰고 도침도 하고 추나도 하시겠지만..

이 약 몇첩이면.. 좋아집니다. 

근골격통증질환을 보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할 처방!!
특히 추나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그 처방!!

바로 행습유기산 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行濕流氣散]
治風寒濕痺, 麻木不仁, 手足煩軟. 
의이인 8, 백복령 6, 창출 강활 방풍 천오(포) 4
주수상반. 

원래, 의이인 2냥, 백복령 1.5냥, 창출ㆍ강활ㆍ방풍ㆍ천오(습지에 싸서 굽는다) 각 1냥. 이 약들을 가루내어 2돈씩 따뜻한 술이나 총백 달인 물에 타서 먹는데, 이 용량을 10첩 분량으로 삼기 때문에 대략 위의 용량정도가 됩니다.   

천오라는 약재가 주는 느낌이 부담스러운데 반하여 실제 닳여서 먹어 보면.. 주수상반의 술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보이차 정도의 맛입니다. 

 

【46.痺病을 治療하는 경우】
○痺病이 처음 일어날 때에 섣불리 參 芪 歸 地등 藥을 쓰면 氣血이 滯하고 邪鬱이 흩어지지 않으니 다만 行濕流氣散으로써 主治하는 것이 妥當하다.<入門> 

 

비병이 시작되려 하면 일단 행습유기산을 쓰라고 했죠. 

위에 언급한 골반이 확 비틀어진 경우가 완고해지면 비병이 됩니다. 
그 중 한가지 증상이 한쪽 둔근만 돌처럼 딱딱해지는 경우가 생기구요. 

자동차 보험에 당귀수산이 있다면, 
골반 비틀림에는 행습유기산이 있는 것입니다. 

몇 첩이면 골반 부위 통증이 줄어듭니다. 머.. 침치료 잘해도 며칠만에 돌아오기도 하겠지만,. 좋아지는 속도나, 통증의 경감 측면에서 비할바가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서 참고로 살펴보면 좋을 임상사례를 존경해마지 않는 장성환 원장님께서 블로그에 글을 올려 놓으셨더군요. 

 

https://blog.naver.com/hktrees3/222136834048

이 글을 꼭 같이 읽어 보세요. 

이 글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환자가 처음에 골반이 확 비틀리면서 통증이 시작되었죠? 그걸 치료하다가 안되서 이것 저것 검사 하다 보니 암이 발견되었고, 수술하고.. 항암하면서 더 아파지고 하는 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행습유기산 2배방으로 통증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기록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행습유기산은 골반 비틀림을 회복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거든요. 

골반 교정 많이들 하시죠?

꼭 기억하세요. 관절의 비틀림은 오직 "습" 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습"을 잘 다스리는 것이 교정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 있는 처방이 바로 행습유기산입니다. 

저는 교정을 주로 하지 않다보니, 장기 관리 케이스는 경험이 없습니다만, 
아마 좀 진행된 골반 비틀림도 약을 같이 쓰면서 교정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약
1. 골반 비틀림엔 행습유기산. 
2. 통증이 심하면 2배방 (의이인 16, 백복령 12, 창출 강활 방풍 8 천오(포) 4~8)
3.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주수상반 대신 + 총백 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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