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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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진원장 2023-11-18 146
건협팔물탕 - 김계진 원장의 처방이야기 63편

가을을 결실의 계절이면서 고독의 계절입니다. 1년동안 열심히 맺은 결실을 거두고 나서의 빈자리가 주는 느낌이겠지요. 그래서 낙옆이 우수수 떨어지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옆구리가 시라고 허전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만물이 알을 베고 알을 낳고 난 후에는 온 몸의 정혈이 부족해지면서 마치 쭉정이가 된 것 처럼 여위게 되는데 그 때의 허전함 허무함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옆구리가 뻐근한 사람에게 쓰는 처방을 소개해 볼 까 합니다.《東醫寶鑑》 外形篇卷之三 > 脇 > 乾脇痛"심하게 허하

김계진원장 2023-11-18 115
조사육탕 - 김계진 원장의 처방이야기 63편

燥病이 속으로 들어 코나 기관지가 마르면 사백산을, 대소변까지 마르게 되면 방풍통성산을 응용해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피부가 말라서 갈라지고 피가 나고 하는 경우에 쓰는 처방을 알아 보겠습니다.《東醫寶鑑》 雜病篇卷之三 > 燥 > 燥宜養血"피부가 터지거나 갈라져 피가 나와서 매우 아프거나, 피부가 가렵고 손발톱이 벗겨져 일어나거나 마르는 것은 모두 화(火)가 폐금(肺金)을 녹여서 심하게 말랐기 때문이다. 사물탕에서 천궁을 빼고 생맥산을 합한 것에 천문동ㆍ천화분ㆍ황백ㆍ지모ㆍ홍화(술로 법제한다)ㆍ감

김계진원장 2023-11-18 176
방풍통성산 - 김계진 원장의 처방이야기 60편

가을은 陽明燥金의 계절입니다.양명은 장부로는 위와 대장입니다. 병이 양명에 있으면 청법이나 하법을 씁니다. 《東醫寶鑑》 雜病篇 卷之一 > 下 > 秋宜下 "가을에는 하법을 써야 한다."가을에는 하법을 써야 한다는 말은 병이 양명에 있으면 하법을 써야 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병이 양명에 있다는 것은 熱이 심해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갈증이 동반됩니다. 이 말은 속에서 이 熱이 진액을 소모한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 입니다. 이 때 쓰는 약이 삼승기탕입니다. 승기탕으로 血을

김계진원장 2023-11-18 148
사백산 - 김계진 원장의 처방이야기 59편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 지면서 이제 바람이 불면 낙엽이 휘날리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낙엽이 날린 다는 것은 나무에 물이 말라 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엄밀하게는 물이 위로 오르지 못하고 뿌리로 모여들어가는 것에 가깝습니다. 겨울을 대비해서 물을 뿌리에 모으는 것으로 겨울에 腎臟이 藏精한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다 보면 드러난 곳은 燥氣가 왕성해지는 시기가 가을인데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燥氣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아마 요즘에 많이 보는 환자군 중에 기침 환자들 많이 있을

김계진원장 2023-11-18 175
고진음자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54편

동의보감에 수많은 처방이 있지만, 그 많은 처방중에서 상복하면 좋다는 처방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 상복하면 좋겠다는 처방중에 가히 3손가락 안에 들어갈만한 처방이라고 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딘가 허한 것 같아서 왠지 보약이라도 좀 해서 먹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 때, 그 허한 마음까지 채워줄 것 같은 처방. 바로 고진음자 입니다.동의보감에서 고진음자가 4번 언급이 되는데,-노인 보양 편에서, 늘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자양하여 보하는 약을 써야 할 때,-精을 補하는 약을 설명할 때,-음양이 모두 허

김계진원장 2023-10-02 209
공진단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50편

공진단은 동의보감에 간허약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전에 언급한 귀룡원 다음에 이어지는 처방이 공진단이고, 귀룡원에 앞서 소개된 처방이 흑원입니다. 그리고 흑원과 공진단은 모두 세의득효방에서 인용된 처방입니다. 공진단과 흑원 모두 세의득효방의 허손편에 수록된 처방이고, 귀룡원은 의학입문에서 인용된 처방입니다. 의학입문에 기록된 귀룡원의 주치가 세의득효방의 흑원의 주치와 정확하게 동일한데, 단지 당귀와 녹용의 분량이 조금 차이가 날 뿐인 약입니다.흑원(당귀 녹용 2:1) 귀룡원(당귀 녹용 1:1) 의 비율이 조금 다를

김계진원장 2023-09-11 179
쌍금탕 쌍패탕 - 김계진 원장의 처방이야기 33편, 34편

처서가 지나감과 동시에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침기온 앞자리가 바뀌어 18-19도까지 내려갑니다. 절기라는게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달력은 태음태양력입니다. 그리고 음력은 보정된 태음력, 그리고 절기는 태양력입니다. 태양의 황경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이 바로 절기죠. 그래서 절대적인 기후 예측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절기입니다. 운기를 논할때 절기를 기준으로 하는건 필연적인 것이죠.입추이후로 시작된 가을 환절기가 본격화 됨에 따라 감기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겠

김계진원장 2023-09-11 124
보간환 - 김계진 원장의 처방이야기 27편

어제 이야기만 하고 넘어가면, 이 보간환 혹은 보간탕이 그저 광범위한 어혈약 혹은 교통사고 치료에나 쓰이는 약으로 인식되고 끝날 수도 있을 듯 하여, 오늘은 어제 보간탕의 오리지날 처방 '보간환' 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인터넷에서 보간환을 검색해보면 약국 제제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보간환이 검색이 됩니다. 간장보호, 숙취, 피로회복에 보간환!! 이런 것들이 검색이 됩니다. 어디는 눈 영양제라고 검색되기도 하고, 간은 생식기와 관련이 있으니 질건조증에도 쓴다는 기사도 검색이 됩니다. 허가

김계진원장 2023-09-01 134
보간탕 - 김계진 원장의 처방이야기 26편

우리가 흔히 보는 교통사고 환자는 대게 접촉사고 이후의 경증 자보 환자군도 많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어혈이란 무엇일까요?일반적인 '어혈' 처방들은 기본적으로 출혈이라는 상황과 관련이 깊습니다. 수질 맹충 도인 소목 홍화 포황 오령지 혈갈 등에서부터 대황이 어혈치료에 쓰이는 경우등은 모두 출혈이라는 상황이 고려된 활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제 살펴 본 보손당귀산, 당귀수산도 기본적으로는 출혈이라는 상황의 고려가 있죠. 그 출혈이 겉으로 드러나면 출혈반 즉 멍이 드러나겠지요. 그렇다면 출혈을 의심할 필

김계진원장 2023-09-01 120
향육미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24편

오늘 처방은 목어깨 치료의 히든카드 바로 [향육미] 입니다.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동의보감이나 이런데 나오는 처방이 아니거든요.저도 현동학당에서 배운 처방이고, 정확한 출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육미지황원에서 산수유를 아마 침향으로 대체한 처방일텐데 침향 대신 목향을 활용한 처방 구성입니다.[향육미]숙지황 16, 산약 8, 복령 6, 택사 6, 목단피 6, 목향 4~6(목향이 산수유 용량대로라면 8그램이 되어야 하는데, 목향을 많이 쓰면 개인적으로 약 맛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탕약

김계진원장 2023-09-01 166
위풍탕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21편

어제 위령탕을 봤는데, 비슷한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처방 위풍탕까지를 보고 세션 1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위령탕이 습병의 부종 설사등의 통치방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위풍탕 역시 설사 치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처방입니다.[胃風湯]인삼 4 백출 4 적복령 4 당귀 4 천궁 4 백작약 4 계피 4 감초 4 속미(좁쌀) 8위풍탕 구성입니다. 이 구성으로 추측되는 이 처방의 주치는 어떤것일까요?일단 이 처방의 방해를 봐볼께요.'장위(腸胃)의 습독으로 배가 아프고,

김계진원장 2023-09-01 142
위령탕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20편

습병의 통치방으로 渗濕湯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평위산과 오령산을 합방한데 향부자 사인을 가미한 처방입니다. 평위산과 오령산을 합방한 처방을 위령탕이라 하는데, 마찬가지로 공히 습병의 통치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위령탕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생간건비탕 이라는 처방의 기본 처방이기도 하지요.【11. 濕病의 治法과 通治藥】○濕病의 治法이 대개 微汗을 發해서 小便을 通利하고 위 아래로 그 濕을 分消하는 것이 그 治法이다.<正傳>○濕이 위에서 甚하고 熱하면 苦와 溫으로 다스리고 甘과 辛으로 도와

김계진원장 2023-09-01 161
보중익기주상방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19편

어제 음상(飮傷 - 마셔서 병이 된 것)을 이야기 하다 잠깐 주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은 주상을 잠깐 보고 갈께요.주상의 치법의 대요는 "발한 이소변"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술먹고 나면 싸우나도 하고 해장 하고 화장실 다녀오고 하면 깨고 머 이런거를 맨날 반복하시고 계시자나요?그럼 이 發汗利小便이라는 치법은 습병의 치료법과 대동소이 하지요.마찬가지로 주상의 치료법도 근본은 습병의 치료와 동일합니다. 왜냐? 술도 근간은 물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평위산, 오령산 등등의 약들이 많이 활

김계진원장 2023-09-01 84
오령산 - 김계진 원장의 처방 이야기 18편

습병은 기본적으로 물이 병이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이렇게 물이 병이 되는 것을 다스리는 약의 으뜸이 되는 약이 바로 오령산 입니다.[五苓散]治太陽證入裏, 煩渴而小便不利.택사 10, 적복령 6, 백출 6, 저령 6, 육계 2오령산은 워낙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지만, 핵심은 갈증이 나는데 소변이 상쾌하지 않다 이 한줄이 핵심입니다. 여름철에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이죠? 갈증은 나는데 소변이 시원찮은 경우들. 아마 대부분 Ex제 형태로 많이들 사용하고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쉽게 물이

김계진원장 2023-09-01 91
청조탕 - 김계진원장의 처방이야기 16편

습열각기와 신허를 잠깐 봤어요.어제부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비가 한참 왔기 때문에 물을 잔뜩 머금은 땅에 복사열이 내리 쬐면 거기에서 훈증된 열기가 위로 오르기 시작하겠지요.습열이 성한 시기에, 이 습열이 아래로 흘러내려가서 기기의 소통을 방해하고 옹색되서 발생하는 병이 '각기' 라면, (습>열)반대로 습열이 위로 훈증하게 되면 누가 고생을 하느냐? (열>습)바로 폐가 고생을 합니다. 폐가 고생을 한다는 것은 숨이 찬다